이 난은 진리의 광장입니다. 진지하고 성실한 토론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글쓴이:수운교인 東經大全 詠宵(영소) 조회수:2946


也羞俗娥번覆態나 一生高明廣漢殿이라
야수속아번복태나 일생고명광한전이라

부끄럽구나. 세속 여인이 번복하는 모양 같지만, 한번 높고 밝은 광한전에 나겠노라.


此心惟有淸風知하고 送白雲使藏玉面이라
차심유유청풍지하고 송백운사장옥면이라

이 마음 오직 맑은 바람이 있어 알고, 백운사를 보내 옥면을 가려 주리라.


連花倒水魚爲蝶하고 月色入海雲亦地라
연화도수어위접하고 월색입해운역지라

연꽃이 물에 거꾸로 서니 물고기가 나비로 되고, 달빛이 바다에 들어가니 구름 또한 땅이로다.


杜鵑花笑杜鵑啼하고 鳳凰臺役鳳凰遊라
두견화소두견제하고 봉황대역봉황유라

두견 꽃이 피니 두견새는 울고, 봉황대를 지으니 봉황은 놀더라.


白鷺渡江乘影去하며 皓月欲逝鞭雲飛라
백로도승승영거하며 호월욕서편운비라

백로가 강을 건느매 그림자를 타고 가며, 흰 달이 가고자함에 구름을 채찍질하여 날리네.


魚變成龍潭有魚하고 風導林虎故從風이라
어변성룡담유어하고 풍도림호고종풍이라

고기가 변하여 용이 되었으나, 못에는 아직도 고기들이 남아 있고, 바람이 수풀속의 범을 나오게 하였으나 옛 바람만 따라가네.


風來有迹去無跡하고 月前顧後每是前이라
풍래유적거무적하고 월전고후매시전이라

바람이 오는 자취는 있으나 가는 자취는 없고, 달 앞에서 뒤를 돌아다 보면 매양 앞일러라.


烟遮去路踏無跡하고 雲加峰上尺不高라
연차거로답무적하고 운가봉상척불고라

연기는 가는 길을 막으나 밟아도 자취가 없고, 구름은 산봉우리에 더했으나 한자도 더 높지 않더라.


山在人多不曰仙이요 十爲皆丁未謂軍이라
산재인다불완선이요 십위개정미위군이라

산에 사람이 있다고 다 신선이라 말할 수 없고, 열사람이 다 장정이라도 군인이라고 할 수 없다.


月夜溪石去雲數하고 風庭花枝舞蝴尺이라
월야계석거운수하고 풍정화지무호척이라

달밤에 시냈 돌을 지나가는 구름이 헤아리고, 바람부는 뜰에 꽃가지를 춤추는 나비가 자질하네.


人入房中風出外하고 舟行岸頭山來수라
인입방중풍출외하고 주행안두산래수라.

사람이 방안으로 들어가니 바람은 밖으로 나가고, 배가 언덕을 지나가니 산은 물로 오는구나.


花扉自開春風來하고 竹籬輝소秋月去라
화비자개춘풍래하고 죽리휘소추월거라

꽃문이 스스로 열림에 봄바람이 불어오고, 대나무 울타리의 성긴 사이로 가을달이 나가며 비치도다.


影沈綠水衣無濕이요 鏡對佳人語不和라
영침록수의무습이요 경대가인어불화라

그림자가 푸른 물에 잠겼으나 옷은 젖지 않고, 거울속 미인을 대했으나 말하여도 화답하지 못하네.


勿水脫乘美利龍이요 問門犯虎那無樹라
물수탈승미리룡이요 문문범호나무수라

말 물(勿)은 물이니 물 수(水)자요, 벗을 脫(탈)은 탈이니 탈 乘(승)자요, 아름다울 美(미) 이할 리(利)는 미리이니 미리 룡(龍)자요, 물을 문(問)은 문이니 문 문(門)자요, 범할 범(犯)은 범이니 범 호(虎)자요, 어찌 나(那) 없을 무(無)는 나무 수이니 나무 수(樹)자라.


半月山頭梳요 傾蓮水面扇이라
반월산두소요 경련수면선이라

반달은 산머리에 얼래빗이요, 기울어진 연꽃[잎]은 물위에 부채로다.


烟鎖池塘柳요 燈增海棹鉤라
연쇄지당류요 등증해도구라

연기는 연못가의 버들을 가리우고, 등불은 바다위 배 돛대의 갈구리를 더하네.


燈明水上無嫌隙이요 柱似枯形力有餘라
등명수상무혐극이요 주사고형력유여라

등불이 물 위에 밝게 비추이니 아무런 혐의둘 틈이 업고, 기둥은 마른 나무 같으나 힘은 남아 있도다.


*[주] 廣漢殿(광한전)은 수운교 도솔천궁을 상징하며, 影沈綠水(영침록수)는 그림자가 물에 잠긴것 같이 갑자년 의 참화를 虛像(허상)으로 빗겨나심을 예시한 것이다. 또 水乘龍門虎樹(수승용문호수)의 6자는 水雲천사께서 出龍子로 다시 출세하시어 그 敎門(교문)을 범 虎로 樹立(수립) 하신다(동학-수운교)는 예시다.


수운교 경전 110~115 쪽

수강 186년 4월 23일(丁亥

수운교인 合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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