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난은 진리의 광장입니다. 진지하고 성실한 토론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글쓴이:수운교인 동경대전 偶吟(우음) 조회수:2150


通于肺腑無違志면 大小事間疑不在라
통우폐부무위지면 대소사간의부재라

폐부에 통했으니 뜻이 어그러짐이 없고, 크고 작은 일에 의심이 전혀 없네.


馬上寒食非故地라 欲歸吾家友昔事라
마상한식비고지라 욕귀오가우석사라

마상에서 한식절을 만나니 고향 땅은 아니로다. 내 집에 돌아가고자 하여도 벗은 옛 일만 말하더라.


義與信兮又禮智하니 凡作吾君一會中이라
의여신혜우례지하니 범작오군일회중이라

의리와 믿음이여 또 예의와 지혜이니, 무릇 나와 자네들은 한 모임을 마련하리라.


來人去人又何時오 同坐閒談願上才라
래인거인우하시오 동좌한담원상재라

오는 사람 가는 사람 어느 때인고, 같이 앉아 한담하며 상재되기 원하네.


世來消息又不知하여 其然非然聞欲先이라
세래소식우부지하여 기연비연문욕선이라

세상 되어 가는 소식 또한 알지 못하니 그런가 안 그런가 하여 먼저 듣고자 한다.


雲捲西山諸益會하니 善不處卞名不秀라
운권서산제익회하니 선불처변명불수라

구름이 서산에 걷히어 모든 벗은 모이리니, 처변을 잘 못하면 이름이 빼어나지 못하리라.


何來此地好相見고 談且書之意益深이라
하래차지호상견고 담차서지의익심이라

어찌 이곳에 와서 좋게 서로 만나 보게 되었는고, 말하며 또한 글로 쓰니 뜻이 더욱 깊더라.


不是心泛久不此하니 又作他鄕賢又看이라
불시심범구불차하니 우작타향현우간이라

이 마음 들뜨지 말라 오래 이렇지 않으리니, 또 타향에서 어진 벗을 만나리라.


鹿失秦庭吾何群고 鳳鳴周室爾應知라
녹실진정오하군고 봉명주실이응지라

사슴을 진나라 뜰에 잃으니 우리는 어느 무린고, 봉황이 주나라에서 우는 것을 너도 응당 알리라.


不見天下聞九州하니 空使男兒心上遊라
불견천하문구주하니 공사남아심상유라

천하를 다 못 보았으되 구주가 있다는 것은 들었으니 공연히 남아로 하여금 마음만은 공상케 하는구나.


聽流覺非洞庭湖요 坐榻疑在岳陽樓라
청류각비동정호요 좌탑의재악양루라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니 동정호가 아님을 깨닫고, 앉은 자리가 악양루인가 아닌가 의심하네.


吾心極思杳然間하니 疑隨太陽流照影이라
오심극사묘연각하니 의수태양유조영이라

내 마음 지극히 묘연한 사이를 생각하니,태양이 흘러 비치는 그림자를 따를까 의심되네.


*[주]百疊塵埃(백첩진애)란 갑자년(1864)에 있었던 左道亂正(좌도난정)의 무고와 수치이니 이를 씻고자 나는듯이 금강산에 들어가셨으며 向仙臺(향선대), 그후에 死者還生(사자환생)하여 再爲出世(재위출세)하시니 벗은 옛 일만 말하고 友昔事(우석사),의심만 하므로 타향인 금병산(非故地)에서 다시 어진 벗을 만나 (又作他鄕賢又看)대도를 펴실 것을 예시함이다. 또 疑隨太陽(의수태양)이란 계해년(1863)10월에 지은 시로, "태양의 살기가 왼쪽 넓적다리에 닿자 불로 변했던"이 때의 불길한 꿈을 예시한 것으로 보인다.


수운교 경전 102~105 (우음 끝)

수강 186년 4월 21일 (乙酉)

수운교인 合掌




관련글 : 없음 글쓴시간 : y/m/d k:i from 121.152.6.162
목록 보기 새글 쓰기 지우기 응답글 쓰기 글 수정 東經大全 八節(팔절) 동경대전 偶吟(우음)


<수운교 본부>
대전 광역시 유성구 추목동 403 (042)861-1771

<재단법인 수운교>
대전광역시 유성구 추목동 600 (042)862-9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