方方谷谷行行盡하니 水水山山箇箇知라
방방곡곡행행진하니 수수산산개개지라
지방마다 골짝마다 다 다녀보니 산마다 낱낱이 알겠노라.
松松栢栢靑靑立이요 枝枝葉葉萬萬節이라
송송백백청청립이요 지지엽엽만만절이라
소나무와 잣나무가 청청하게 서 있고 가지가지 잎새마다 만만개의 마디더라.
老鶴生子布天下하니 飛來飛去慕仰極이라
노학생자포천하하니 비래비거모앙극이라
늙은 학이 새끼를 쳐서 천하에 퍼뜨리니 날아 가고 날아오며 사모하기 극진히 하네.
運兮運兮得否아 時云時云覺者로다
운혜운혜득부아 시운시운각자로다
운수여 운수여 얻었느냐 얻지 못 했느냐 때여 때여 깨달은 사람이로다.
鳳兮鳳兮賢者요 河兮河兮聖人이라
봉혜봉혜현자요 하혜하혜성인이라
봉황이여 봉황이여 어진 사람이요 하수여 하수여 성인이로다.
春宮桃李夭夭兮여 智士男兒樂樂哉라
춘궁도라요요혜여 지사남아낙락재라
봄철에 복숭아꽃 오얏꽃이 곱고 고움이여 지혜있는 사나이는 즐겁고 즐거우리라.
*[주]方方谷谷(방방곡곡)은 갑자년(1864)의 수난이후 명산 영기처로 주류하심을 상징하고, 老鶴生子(노학생자)란 수강 99년(경신1920) 9월15일 白壽(백수)의 춘추로 再爲出世(재위출세)하시어 포덕 교화함을 상징한다.
春宮(춘궁)은 36궁이니, 수운교 도솔천은 36星晨(성신)을 봉안하고 있다.
萬壑千峰高高兮여 一登二登小小吟이라
만학천봉고고혜여 일등이등소소음이라
만 골짜기 천봉우리 높고도 높음이여 오르고 또 오르며 조금씩 읊어보네.
明明其運各各明이요 同同學味念念同이라
명명기운각각명이요 동동학미염념동이라
밝고 밝은 그 운수는 저마다 밝을시고 같고 같은 배움의 맛은 생각마다 같으리라.
萬年枝上花千朶요 四海運中月一鑑이라
만년지상화천타요 사해운중월일감이라
만년 묵은 가지위에 꽃이 피어 천송이요 사해의 구름속에 달이 한 거울일세.
登樓人如鶴背仙이요 泛舟馬若天上龍이라
등루인여학배선이요 범주마약천상룡이라
누각에 오른 사람은 학의 등에 신선 같고 뜬 베에 있는 말은 하늘 위에 용같아라.
人無孔子意如同이요 書非萬券志能大라
인무공자의여동이요 시비만권지능대라
사람은 공자 같은 이가 없으되 뜻만은 같고 글은 만 권이 아니지만 뜻은 능히 크도다.
片片飛飛兮여 紅花之紅耶아
편편비비혜여 홍화지홍야아
조각 조각 날고 날음이여 붉은 꽃의 붉음이냐.
枝枝發發兮여 錄樹之錄倻아
지지발발혜여 녹수지록야아
가지가지 피고 핌이여 푸른 나무의 푸름이냐.
비비紛紛兮여 白雪之白耶아
비비분분혜여 백설지백야아
진눈깨비가 날림이여 흰눈이 흰것니냐.
*[주]四海運中(사해운중)은 수운천사님의 도덕의 밝음을 상징하며, 천사께서 수운교인들에게 四海月印(사해월인)이라 날인하여 첩지를 발급하셨으니, 수운교의 교주는 天上龍(천상룡)인 수운천사 출룡자 이시다.
浩浩茫茫兮여 淸江之淸耶아
호호망망혜여 청강지청야아
넓고 넓어 아득함이여 맑은 강이 맑음이냐.
泛泛桂棹兮여 波不興沙十里라
범범계도혜여 파불흥사십리라
둥둥 뜬 배에 계수나무 노를 저음이여 물결조차 일지 않은 모래밭 십리로다.
路遊閒談兮여 月山東風北時라
노유한담혜여 월산동풍북시라
길에서 거닐며 한가히 말함이여 달이 동산에 솟고 바람이 북쪽에 불 때로다.
泰山之峙峙兮여 夫子登臨何時오
태산지치치혜여 부자등림하시오
태산이 높고 높음이여 공부자가 오른 것이 어느때인가.
淸風之徐徐兮여 五柳先生覺非로다
청풍지서서혜여 오류선생각비로다
맑은 바람이 서서히 불어옴이여 오류 선생이 어제의 잘못을 깨달음이로다.
淸江之浩浩兮여 蘇子與客風流로다
청강지호호혜여 소자여객풍류로다
맑은 강이 넓고 넓음이여 소동파가 손님과 더불어 시를 읊으며 놀도다.
池塘之深深兮여 是염溪之所樂이라
지당지심심혜여 시염계지소락이라
연못이 깊고 깊음이여 주렴계의 즐거움이로다.
綠竹之綠綠兮여 爲君子之非俗이라
녹죽지녹록혜여 위군자지비속이라
푸른 대가 푸르고 푸름이여 군자는 속되지 아님이로다.
靑松之靑靑兮여 洗耳處士爲友라
청송지청청혜여 세이처사위우라
푸른 솔이 푸르고 푸름이여 귀 씻던 처사의 벗이 되리로다.
明月之明明兮여 曰太白之所抱라
명월지명명혜여 왈태백지소포라
밝은달이 밝고 밝음이여 이태백이 안으려던 것이라 하네.
耳得爲聲目色이 盡是閒談古今이라
이득위성목색이 진시한담고금이라
귀에 들리것은 소리요 눈에 보이는 것은 빛이니다 이것이 예와 이제를 한가로이 들어 말함이라.
萬里白雪紛紛兮여 千山歸鳥飛飛絶이라
만리백설분분혜여 천산귀조비비절이라
만리에 흰눈이 어지럽게 휘날림이여 천산에 돌아가는 새 날아감이 끓어졌네.
東山欲登明明兮여 西峰何事遮遮路아
동산욕등명명혜여 서봉하사차차로아
동산의 밝고 밝음에 오르고자 하나 서봉은 무슨일로 길을 막느냐.
*[주] 靑松.綠竹(청송.녹죽)은 도덕군자의 절개를 상징하며, 淸風.明月(청풍.명월)은 동학과 수운천사를 상징한다.
東山(동산)은 동학을, 西峰(서봉)은 서학을 비유하여 당시 사회를 읊은 것이 아닐까. 본래 和訣(화결)이란 수운 천사께서 하날님과 화답하며 받은 결이라는 뜻으로 예시적 내용을 담고 있다.
수운교 경전 82~89까지
수강 186년 4월 17일(辛巳)
수운교인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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