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기를, 그러면 서도로써 사람을 가르치오리까. 말씀하시되, 그렇지 않다. 나에게 영부가 있으니 그 이름은 선약이요, 그 형상은 태극이요, 또 그 형상은 궁궁이니, 나의 이 영부를 받아 사람의 질병을 건지고 나의 주문을 받아 가르쳐 나를 위하게 하면 너도 또한 장생하여 덕을 천하에 펴리라.
내 또한 그 말씀에 감격하여 그 영부를 받아 써서 물에 타 먹어본즉 몸이 윤택해 지고 병이 나으므로 바야흐로 이에 선약인 것을 알았노라.
이에 이르러 병에 써본 즉 혹 낫는 이도 있고 낫지 않는 이도 있으므로 그 까닭을 알지 못해서 그 연유를 살펴본 즉 정성을 들이고 또 들여서 지극히 하날님을 위하는 사람은 번번히 들어맞고,도덕을 순종치 않는 자는 하나도 효험이 없으니이것은 받는 사람의 정성과 공경이 아니겠는가.
이런 고로 우리나라는 나쁜 질병이 세상 가득차서 백성이 한때도 편안할 날이 없으니 이것은 또한 상해의 운수이니라. 서양은 싸우면 이기고 치면 빼앗아서 무슨 일이든지 못할 노릇이 없다하니 천하가 모두 멸망한다면 또한 입술이 떨어지는 탄식이 없지 않으니라. 보국안민할 계책이 장차 어떻게 나올 것인가.
애석하도다! 세상 사람들은 시운을 알지 못하여 나의 이 말을 들은 즉 집에 들어가서는 마음으로 옳지 못하게 여기고, 밖에 나와서는 모여서 비난하여 도덕을 순종치 아니하니
심히 두려운 일이다 어진 사람은 이를 듣고 그것이 혹 그렇지 않게 여기니 내 못내 개탄하거니와 세상인 즉 어찌할 수 없는지라. 간략하나마 이렇게 적어 내어서 가르쳐 보이노니 공경스럽게 이 글을 받아서 삼가 교훈의 말씀을 삼을지어다.
수운교 경전 23~27
수강 186년 4월 5일
수운교인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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