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날님께 공경하는 말이니라
하날님이 말씀하시되. 네가 하늘을 알겠느냐? 하늘은 곧 내니 내인즉 하나이니라. 오직 하나요. 둘이 없느니라. 허한 것도 또한 내요. 실한 것도 또한 내니라. 그렇지 않음을 더듬어 생각한 즉 끝도 없고 다함도 없는 것이요. 또 그러한 것으로 말미암아 본 즉 이루어지는 것은 있으나 형상은 없는니라.
귀신도 또한 내요. 신령도 또한 내이니라. 공경하여 멀리한 즉 가히 생각하여 의논치 못할 것이요. 친하여 가까히한 즉 가히 물건에 견줄 바 아니니라. 높지도 않고 멀지도 않으며. 능히 크고 능히 작으며. 안도 없고 밖도 없으며,가깝지도않고 낮지도 아니하여, 너의 한 마음에 있으나 도무지 만가지 기틀을 잡고 만물을 화해내어 기르느니 행할 때나 머무를 때나 앉았을 때나 누웠을 때나 말하고 잠잠하고 움직이고 고요한 사이에 한 마음으로 공경하고 생각하여 원(願)을 일으키면 내가 곧 시방세계에 형상으로 화하여 마음을 삼계(三界)에 옮겨 다 뜻과 같이 얻게 하느니 밑없는 배를 타며 구멍 없는 피리를 불어서 조화무궁하리라.
*주*천사께서 동경대전 논학문 13장에 주문 13자를 해석하는 가운데 유독 천(天)에 대해 自解(자해)하지 않으셨는데. 이 경천장은 바로 논학문의 不言之天(불언지천)이 무슨 뜻을 담고 있나를 잘 밝혀 주고 있다. 하날님은 在汝一心(재여일심)이기 때문에 말씀하시지 않았던 것(不言)으로 볼 수있다. ---<수운교경전 317-319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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